평소에 드라마를 즐겨 보시나요?
오늘은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OST가 진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추천으로 돌아왔습니다.
필자는 평소에 약간 감수성이 떨어졌다거나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을 때 드라마를 찾아서 보는 편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면 감명 깊은 OST가 저를 한 번 더 그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줍니다.
여러분들께도 제가 느꼈던 감동을 선사해 드리고 싶어서 이번엔 음악 드라마 추천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추천드리고자 하는 작품은 <응답하라> 시리즈입니다.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명한 PD의 기획, 신원호 PD의 연출, <신서유기>, <지구오락실> 등의 히트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작가인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입니다.
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조합으로 탄생한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말을 덧붙이자면 두 콘텐츠 다 상황에 따라 선정하는 BGM 들이 아주 탁월합니다.
아마 추측컨대 이우정 작가님이 음악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신서유기>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조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TV프로그램을 인터넷 방송화 한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정한 나라 또는 지역으로 가서 그곳을 여행하며 용볼을 모으는 내용으로,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표 캐릭터인 신묘한, 미묘한의 인기도 뜨거웠죠.
시간 되시면 한 번 쭉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필자는 몇 번이나 돌려봐서 대사를 거의 다 외웠을 지경입니다.
<강식당> 시리즈도 정말 재미있으니 <신서유기>를 보시게 된다면 꼭 같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구오락실>은 요즘 대세인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락실'로 불리고 있는 이 예능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이 4인방이 여행을 간 곳에서 옥토끼인 토롱이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담아내는데 콘텐츠의 형태가 <신서유기>와 비슷해 여자 신서유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더 현대 서울에서 토롱이 팝업스토어를 했을 때 대부분의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었습니다.
지락실이 낳은 명장면들이 많습니다.
특히 나영석 PD가 출연진들 덕분에 당황하는 장면들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이런 상황이 MZ세대들에겐 공감을, 이전의 세대들에겐 요즘 세대의 이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필자는 태어나기 전에 발매되었던 음악들을 꽤나 찾아서 즐겨 듣습니다.
특히 그 당시의 락 발라드 혹은 통기타 발라드 감성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전 노래 음원을 들으면 특유의 감성이 있긴 하지만 음질적인 부분이나 곡의 분위기가 '지금 이 곡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니즈를 들어주듯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8090 명반들을 리메이크해서 OST에 수록하였는데, 원곡의 느낌을 유지하며 요즘 시대에 걸맞은 편곡법을 곁들이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더불어 출연진 라인업,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 라인 또한 탄탄하니 드라마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큰 틀은 '주인공의 남편 찾기'입니다.
이 기본 틀만 계속 가지고 가면서 시대 별 스토리를 다르게 가져가는 시리즈 드라마이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 없이 전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부모님인 성동일 배우님과 이일화 배우님은 바뀌지 않고 모든 시리즈에 출연하십니다.
평행 세계를 보여주듯 연관성은 없지만 한결같은 두 배우의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또 있습니다.
<응답라라 1997> - <응답하라 1994> - <응답하라 1988> 순이긴 하나, 내용이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 시리즈의 내용이 떡밥으로 나오거나, 출연진이 카메오로 등장하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시려면 순차적으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필자는 특히 <응답하라 1994>를 좋아합니다.
OST의 선곡, 편곡, 가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고의 OST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OST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나오는 원곡 그대로의 BGM 선곡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서태지 노래 중 첫 리메이크 곡인 성시경의 '너에게'라는 곡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응답하라 1994>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신촌 하숙집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의 에피소드들입니다.
주인공인 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의 장난스럽고도 애틋한 러브라인을 참 좋아했었는데 칠봉이(유연석)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과연 두 커플 중 어느 커플이 결혼까지 갔을까요?
드라마를 직접 보시고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정은지)과 윤윤제(서인국)의 티격태격하는 캐미도 참 좋았습니다.
고등학생의 입장으로 러브 스토리가 흘러가는데 그에 걸맞은 풋풋함이 특징인 작품입니다.
정은지 배우의 털털한 연기가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97>의 OST인 서인국, 정은지의 'All For You'가 한 때 노래방에서 엄청나게 흘러나왔던 시기가 있었을 만큼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다른 <응답하라> 시리즈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곡은 쿨 - All For You 입니다.
마지막으로, <응답하라 1988>는 제일 많은 이슈를 만들었던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성덕선(혜리), 김정환(류준열), 최택(박보검)의 삼각관계가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예측 불가였으며, 결말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쉬움을 토로할 만큼 몰입감을 안겨 준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응답하라 1988>은 대중들의 이목을 끈 OST 곡이 많았습니다.
이적이 리메이크 한 '걱정 말아요 그대', 오혁이 리메이크 한 '소녀', 김필의 '청춘'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각각 전인권 (들국화) - 걱정 말아요 그대, 이문세 - 소녀, 신울림 - 청춘 이 원곡입니다.
오늘 포스팅도 재미있게 보셨나요?
<응답하라> 시리즈는 저 시대를 살아온 사람, 저 시대를 모르는 사람 상관없이 한 시즌도 놓칠 게 없는 작품이라 자부합니다.
시간 되실 때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은 다시 세부적인 음악을 다루며 돌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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