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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보통

음악의 서브 장르는 왜 생겨났을까?

by 화원관리인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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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앞에 수식어가 붙어 장르를 칭하는 경우들,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왜 이런 서브 장르(하위 장르)가 생겨났는지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장르 이야기 1편 링크 첨부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이니 꼭 보고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02.04 - [음악] - 음악의 장르, 무슨 음악을 좋아하세요?

 

음악의 장르, 무슨 음악을 좋아하세요?

오늘은 음악의 장르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평소 즐겨 들으시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필자는 평소에 발라드나 락발라드를 좋아합니다. (규범 표기에 의하여 이하부터는 "락" 을 "록" 으로

time-of-roses.tistory.com

 

"나는 락을 좋아해."

"무슨 락? 락도 장르가 많잖아!"

(대화 형식이기 때문에 "락"으로 표기하였으나, 이하 "록"으로 표기합니다.)

 

모던 록, 얼터너티브 록, 팝 록 등 다 같은 록인데 왜 이렇게 이름이 많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팝, 시티 팝, 모던 팝 등도 매한가지입니다.

오늘은 왜 이런 하위 장르가 생겨났는지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음악 역사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역사적인 수순에 따라 살펴보면 백인 문화를 중심으로 음악이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인 위주의 음악에서 점차 흑인의 가스펠 음악이 유행하게 되고, 기존과의 음악을 클래식이라 부르며 우리는 어느 순간 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자음악이 태동하자 그에 따른 음악 양식들이 발전하게 되면서 기존 장르들로 분류하기 어려운 음악들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시대에 맞춰 필요에 따라 음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정 음악적 부분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우리가 아는 서브 장르로  부릅니다.

이렇게 생겨난 서브 장르와 서브 장르가 만나 그 교집합적인 또 다른 서브 장르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반대로 장르를 고려하지 않는 탈 장르적인 음악을 하는 경우, 장르 자체를 편견이라고 취급하여 자신이 하는 음악의 장르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르를 대하는 아티스트들의 입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대중가요에서 재미있는 분류법이 생겨납니다.

바로 "이지리스닝"이라는 장르인데 들어보셨나요?

대중가요는 하나의 유행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장르의 특징에 얽매이지 않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편의상 어떤 장르라고 붙이기도 하고, 크게 통칭하여 이지리스닝이라고도 부릅니다.

아이돌 노래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더불어 새로 생겨나는 장르는 "아티스트" 명성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선구자가 되고 싶은 그들의 야망이 담겨 있으며, ' 장르가 곧 우리의 전부!'라고 외치며 하나의 장르에 집착하는 뮤지션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서브 장르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실험하면서 다양하게 건드려 보는 뮤지션들이 있기에 지금의 다양한 장르들이 남아있다는 것, 모두 그들의 발자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여러 장르들은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명멸하거나 짧거나 혹은 길게 소비되기도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본다면 조금 더 와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음악이 발전하고 장르에 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동안, 우리나라는 한참 전쟁 중이었습니다.

이는 곧 음악의 역사에 따라 분화된 그 당시의 장르와 그 의의는 우리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되려 최신 유행하는 음악부터 수입하여 받아들이는 탓에 상위 장르(흑인음악> 힙합)와 하위 장르(힙합> 흑인음악)가 뒤섞여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지역과 민족에 따라 선호하고 유행하는 음악이 다르고, 음악을 구분 짓는 기준, 즉 장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애써 발라드, 힙합, 락, 메탈, 하드코어라고 음악을 나누어도 영미 기준으로 보면 그냥 "K-Pop" 장르가 됩니다.

그중 세계에 유행하는 음악이 결국 세계 시장에서 K-Pop 전체를 정의하는 곡으로 알려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한국에 아이돌 음악만 있는 건 아니지만, K-Pop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BTS(방탄소년단)의 음악, 뉴진스의 음악이라 불리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셈입니다.

 

또, 장르가 언어에 따라 달리 불리거나, 그 역으로 언어에 따라 장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저번 글에서 설명드렸던 "록발라드"의 장르 구분법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아시아 권에서 "Funk"와 "Punk"를 "펑크"로 똑같이 생각하는 경우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Funk의 경우 에이브릴 라빈의 음악들처럼 강렬한 비트에 조금은 단순한 악기 연주가 특징이며, Punk의 경우, 화려하고 꾸민 요소가 많은 흑인들의 음악입니다.

게다가 "Adult Contemporary Music" 같은 경우, 성인 취향의 "소프트록"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직역하여 "성인가요" 장르라 통칭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는 소프트  음악과 "뽕짝"("트로트") 같은 장르로 묶인 매우 이상한 결과물인 셈이죠.

 

이번 글은 어떠셨나요?

유익한 글이 되었길 바라며, Funk와 Punk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는 곡들을 첨부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Funk의 대표

Avril Lavigne - Sk8er Boi

Avril Lavigne -  Sk8er Boi

 

Avril Lavigne - Complicated

Avril Lavigne -  Complicated

 

Punk의 대표

Bruno Mars - Uptown Punk

Bruno Mars - Uptown Punk

 

Bruno Mars - 24K Magic

Bruno Mars - 24K Magic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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